바르는 항생제 연고로 많이 사용되는 연고(성분 : 후시딘산 fusidic aci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후시딘 연고의 성분인 후시딘산은 곰팡이에서 합성한 항생물질로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방해해서 세포 복제가 불가능하게 함으로써 세균의 증식을 막는 물질입니다. 주로 피부의 상처를 통해 2차 감염을 일으키는 연쇄상구균 및 포도상구균 등 주로 그람 양성균에 효과를 나타냅니다.
후시딘의 친구 항생제 연고들
후시딘 다음으로 유명한 항생제 연고에는 마데카솔연고가 있습니다. 마데카솔은 Centella asiatica 추출물이 기본 성분입니다. 이는 센텔라아시아티카라는 식물에서 유래한 물질이며, 이 식물은 인도 및 호주, 마다가스카르섬 등지에서 주로 자랍니다. 고대부터 상처나 나병의 치료에 쓰였다고 전해지고, 중국의 기록에 의하면 해열, 이뇨작용, 황달 치료나 열사병, 설사, 궤양, 습진 등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현대에는 이 식물의 잎으로부터 나온 추출물이 화장품의 원료, 피부질환이나 정맥 질환에 사용됩니다. 추출물의 유효성분은 동물실험에서 손상된 피부조직의 형성이나 새로 형성된 조직의 강도를 강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바르는 항생제의 성분으로는 무피로신(mupirocin 예 : 에스로반연고) 성분 연고가 있습니다. 후시딘산과 마찬가지로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저해하여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무피로신은 후시딘처럼 그람 양성균에 효과가 있지만 그람 음성균 및 MRSA(메치실린 내성균구)에도 효과적입니다.
또 다른 제품으로는 바시트라신(bacitracin), 네오마이신(neomycin), 폴리믹신(polymycin) 복합으로 이루어진 항생제 연고가 있습니다. 바시트라신은 후시딘산과 기전이 같고, 네오마이신과 폴리믹신은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물질입니다. 미국 FDA 기준으로 무피로신은 농가진 및 감염된 피부부위에, 바시트라신 함유 복합제는 상처, 찰과상, 화상 등에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후시딘산은 미국에서는 시판 제제가 없으며 캐나다, 영국 등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항생제
바르는 항생제 연고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는 주로 히드로코티손 성분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 성분은 상처로 인한 염증을 진정시키는 목적 및 상처 치료단계에서 나타나는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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