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을 억제하는 달맞이꽃 종자유 : 에보프림

달맞이꽃은 낮에는 꽃잎이 오므라들었다가 해가 지면 활짝 펴서 마치 달을 맞이하는 것 같아서 달맞이꽃이라고 불립니다. 과거 북아메리카 사람들은 몸의 부기를 치료하는데 달맞이꽃을 이용했고, 그 후 유럽에서 민간약을 널리 쓰이게 됩니다. 이 식물의 종자로부터 기름을 뽑아내어 유효성분을 감마리놀렌산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이 성분은 달맞이꽃뿐 아니라 블랙커런트 꽃과 보라지꽃의 종자, 콩, 현미, 밀, 해바라기 등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마 리놀렌산

달맞이꽃 종자유에는  오메가 6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렌산과 감마 리놀렌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이들은 모두 필수 지방산에 속합니다. 음식으로 섭취된 리놀렌산은 체내에서 감마리놀렌산으로 전화됩니다. 리놀렌산을 충분히 섭취했다 하더라도 환자의 연령이나 질병 상태에 따라 활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마리놀렌산은 또 다른 효소에 의해 전환되어 프로스타글란딘1을 생성합니다. 프로스타글란딘1은 염증을 억제하고 면역시스템을 조절하는 작용을 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에보프림 연질캡슐' 또는 '소아용 에보프림 연질캡슐'이라는 상품으로 처방 또는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토피성 습진과 그로 인한 가려움증의 경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성 신경병증에도 사용됩니다. 허가 사항 이외에도 유방통의 완화에 많이 사용되며 류머티즘 관절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생리 전 증후군, 폐경기 증상의 완화, 만성 피로 증후군 등 매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주의할 점은?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전제 및 와파린 등의 항 혈액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함께 복용할 경우 출혈이 쉽게 일어날 수 있고 멍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마취제와 병용할 경우 간질의 위험이 있으므로, 마취가 필요한 수술이 예정된 경우에는 약 2주 전부터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부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수유부인 경우에는 복용 가능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