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은 우리 몸에 들어와 출혈을 일으키거나 충수염, 장관궤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기생충을 없애는 약물인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에 대해 알아봅시다.
구충제는 어떻게 기생충을 없앨까?
간단히 말하자면 기생충을 굶겨서 사멸시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은 기생충 표피 및 장내의 미세소관이 형성되는 것을 방해하여 포도당 흡수를 못하게 합니다. 즉 기생충이 에너지 생성을 못하도록 함으로써 결국 기생충을 사멸시키는 원리입니다. 살아있는 기생충은 큐티클층을 형성하여 사람의 위장관에서 분해되지 않으나, 죽게 되면 큐티클층을 잃게 되어 사람의 소화액에 의해 분해됩니다.
기생충 감염 증상은?
기생충의 성충은 주로 위장관에 기생하여 자라며 위장관 카타르, 만성 설사와 복통, 출혈성 장염을 일으킵니다. 십이지장충, 편충과 같은 기생충은 피를 빨아먹어 철 결핍성 빈혈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회충의 유충은 간이나 폐 등의 장기로 이동하여 회충성 폐렴, 간출혈을 일으키고 촌충의 유충은 근육조직으로 파고들어 낭미충을 형성합니다. 유구낭미충은 심장이나 뇌까지 침투하여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익히지 않은 물고기는 흡충, 회충과 촌충의 감염원이 됩니다.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는 경우 촌충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구충제는 언제 어떻게 복용하나요?
알벤다졸은 2세 이상의 유소아 및 성인이 복용할 수 있으며, 플루벤다졸은 1세 이상 복용가능합니다.
과거에는 봄과 가을에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밭일을 하면서 밭의 거름으로 사용한 인분에 의해 기생충 감염 위험이 높았습니다. 그때의 관성이 남아 지금도 봄, 가을에 먹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꼭 그 시기에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들어 수입 농산물의 증가 및 유기농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애완동물과 유기동물의 증가로 분변에 노출되는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 등이 있으므로 기생충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이 다시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요충의 경우 항문 근처에 알을 낳는데, 옷과 이불, 생활먼지 속에 섞여 있다가 가족이나 주변사람의 입을 통해 감염되기 쉽습니다. 감염성이 높아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에게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이나 집단생활을 하는 주변사람들이 모두 같이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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