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르헥시딘이란
클로르헥시딘은 4급 암모늄 살균소독제로 양전하를 띠고 있어서 음전하를 띤 세균의 세포막과 결합하여 세포막의 안전성을 파괴하고 세포사멸을 유도합니다. 또한 구강 내 세균이 치아에 부착하는 것을 막아 치태(플라그) 형성을 억제합니다.
강력한 항 치태작용과 잇몸 염증 억제효과가 있어 치과에서 많이 처방되는 약물입니다. 그러나 충치 예방에는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클로르헥시딘 사용법
클로르헥시딘은 독성이 적고 강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으며 항균스펙트럼이 넓어 치과에서 임플란트 등 수술 전후 소독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보철(의치)에 의한 염증 및 아구창 등의 구강 내 칸디다염증, 치은염, 인두염, 아프타성 구내염에 사용합니다. 아침저녁으로 하루 2번 사용하며, 한 번에 약 15ml 정도를 취하여 약 30초 내지 1분가량 가글 후 뱉어냅니다. 의치로 인한 구내염의 경우에는 의치를 하루 두 번 약 15분간 담가 세척해 줍니다.
자주 사용하는 경우 치아에 결합하여 검게 착색 되므로 4주 이상의 장기간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구강점막이 벗겨지거나 미각이 변할 수 있습니다. 살균소독효과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글 후 따로 물로 헹궈내지 않아야 합니다. 18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유효성 및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기타 구강 살균소독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구강 살균소독제에는 염화벤제토늄을 주성분으로 하는 케어가글, 플루오르화나트륨 및 염화세틸피리디움을 주성분으로 하는 가그린 등이 있습니다. 케어가글의 염화벤제토늄과 가그린의 염화세틸피리디움은 모두 양이온을 가진 4급 암모늄입니다. 4급 암모늄제제는 클로르헥시딘과 동일하게 양전하를 가지고 있으므로 음전하를 띤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결합하여 살균 소독 작용을 나타내게 됩니다. 인체에 해가 없으며 부식성이 없고 독성이 낮게 나타납니다.
가글제 중 살균소독 작용을 하고 구강 및 인후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약리적 작용이 있는 제품은 일반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입냄새 및 기타 불쾌감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청량 가글제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가그린에 포함된 플루오르화나트륨은 치아의 표면에 치아의 에나멜 성분인 플루오르 인회석을 형성하므로 치아를 튼튼하게 하여 충치를 예방합니다. 그러나 플루오르(불소)에 과도하게 노출된 경우에는 치아형성기 아이들의 치아 에나멜 형성을 방해하여 치아가 부서지거나 갈색으로 착색될 우려가 있습니다.
기타 치주질환
치주질환은 '풍치"라고 자주 이야기 됩니다. 한의학에서 풍치는 썩거나 상하지 않은 채 일어나는 치통을 말합니다. 질환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이 됩니다.
치주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형성되는 플라크(치태)라는 세균막입니다. 플라크는 구강 내 세균이 잔여 음식물과 섞여 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세균막을 말하며 이것이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됩니다.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고 세균이 침입하면 치은(잇몸)과 치아의 틈이 벌어지면서 치주낭이라는 공간이 생기게 되어 치아가 들뜨고 붓게 됩니다. 염증이 더해질수록 치주낭이 깊어지고 치조골과 치주인대가 손상됩니다. 단백질, 비타민 등의 영양부족 및 임신한 경우, 당뇨병 등과 같은 호르몬 장애, 흡연, 후천성면역결핍증 등의 질환은 치주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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