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프로펜(Ibuprofen) : 부루펜에 대하여

이부프로펜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널리 사용되는 해열진통제입니다. 영국의 약리학자인 Stewart Adams 박사가 류머티즘 관절염에 쓰이던 스테로이드가 이상반응이 많아 이를 대체하기 위한 약물을 찾던 중 발견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입니다. 

 

이부프로펜의 작용 원리

인체의 조직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경우 통증 및 염증을 매개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s)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집니다. 이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에 COX라는 효소가 관여하고 되는데, 이부프로펜은 그 COX를 방해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항염증, 진통, 해열작용을 나타냅니다. 

 

이부프로펜의 제형 및 용법 용량

이부프로펜은 경구용 및 좌제, 패취 등 다양한 제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먼저 경구용 제제인 정제, 연질캡슐, 시럽에 대해 알아봅시다. 류마티양 관절염, 골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연조직손상, 비관절류머티즘질환, 급성통풍, 건선성 관절염에 사용할 경우, 성인은 1회 200~600mg를 하루 3회 내지 4회 복용합니다. 1일 최대 3,200mg까지 복용가능합니다. 

소아형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체중 kg당 30~40mg을 하루 3~4회 분할하여 복용합니다. 

경증 및 중등도의 동통, 감기의 경우에는 성인 1회 200~400mg 1일 3~4회 복용합니다. 소아의 경우에도 나이 및 체중에 따라서 1회 용량을 하루 3~4회 복용합니다. 이때 체중 30kg 미만인 소아의 경우에는 1일 복용량이 500mg(시럽의 경우 25ml)을 초과해서는 안됩니다. 

좌제의 경우 한번 사용할 때 체중 kg당 3~6mg을 하루 2번 직장 내 깊이 삽입하며, 연령 및 증상에 따라 적절히 증감 가능합니다.

 

**소아형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란?

소아형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16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6주 이상 지속되어 나타나는 원인불명의 만성관절염을 말합니다. 어른과 달리 손가락 마디와 같은 작은 관절보다 무릎, 손목, 발목 등의 커다란 관절에 잘 나타납니다.

 

이부프로펜의 이상반응

이부프로펜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므로 이상반응 즉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약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이상반응이 없는 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약은 그 효과와 함께 부작용이 있는데 환자에게 부작용보다 효과가 더 클 때 사용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임의로 약을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이부프로펜을 포함한 모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공통된 이상반응이 있습니다. 특히 위장과 신장, 심혈관계에 대한 이상반응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부프로펜을 포함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위장에 미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저해함으로써 나타나는 부작용입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위장에서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소염진통제가 그 합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위장관 출혈, 궤양, 심한 경우 천공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소염진통제의 화학적 특징에서 오는 부작용입니다. 소염진통제는 화학적으로 산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서 위벽을 자극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장에 대한 이상반응의 경우에는 특히 노인 환자들에게서 발생 확률이 높게 나타나므로 고령자나 위장이 원래부터 약한 경우에는 주의하여 복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