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코사민에 대해서

글루코사민이란

글루코사민은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입니다. 연골은 물, 콜라겐, 프로테오글리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콜라겐은 연골에 탄력을 주고 충격을 흡수하며 프로테오글리칸은 콜라겐 섬유를 연결하고 촘촘한 망을 형성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글루코사민은 콘드로이친과 함께 프로테오글리칸을 이루는 기본물질이며 연골의 기질, 활액, 뼈, 인대, 피부, 손톱 등 신체조직을 만드는 데에 사용됩니다. 사람의 혈액이나 점액 속에서는 단백질과 결합된 형태로 존재하고 있으며 적혈구 세포막에서는 당지질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갑각류 껍질의 키틴, 세균의 세포벽, 동물의 연골이나 피부를 구성하는 뮤코다당도 글루코사민에 해당합니다. 

글루코사민과 퇴행성 관절염

인체에서 글루코사민은 천연적으로 합성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합성되는 양 보다 분해되는 양이 많아지게 됩니다. 글루코사민이 부족하게 되면 관절 내 새포의 신진대사에 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글루코사민은 연골 세포를 구성하는 프로테오글리칸과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하고 윤활액에 점성을 부여하는 히알루로닌의 합성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관절의 통증을 줄이고 활막염을 감소시켜 퇴행성 관절염에 도움을 줍니다. 

 

글루코사민의 원천

글루코사민은 게, 새우 등의 갑각류 껍질과 오징어등 연체동물의 뼈에서 얻은 키틴과 키토산을 분해하여 식용에 맞게 정제하여 만듭니다. 이 성분은 알랄리성이기 때문에 산으로 중화를 시키는데, 산의 종류에 따라서 글루코사민 황산염과 글루코사민 염산염으로 나누어집니다. 글루코사민은 장에서 흡수율이 낮고 반감기도 짧은데 황산염을 첨가하는 경우 생체 이용률이 증가하고 반감기도 늘어나게 되며, 우리나라의 일반 의약품은 글루코사민 황산염 제제로 되어 있습니다. 

 

글루코사민 섭취 시 주의사항

글루코사민은 갑각류나 오징어 등에서 추출하였으므로 해산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금기입니다. 임부, 수유부, 가임기 여성, 18세 이하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글루코사민과 함께 쓰이는 콘드로이친

콘드로이친(Chondroitine)은 연골 구성 성분인 뮤코다당체로서, 관절 속의 활액이 연골에 머물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피부, 근육, 장기 등 생체 내 각 조직에 수분과 영양분을 축적하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 양이 감소하여 피부에 윤기와 탄력이 감소하게 됩니다. 콘드로이친은 글루코사민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 상승작용이 있으므로 퇴행성 관절염에 더 효과적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은 관절연골과 주위의 뼈, 관절을 싸고 있는 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연골은 관절의 운동을 부드럽게 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거나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생기게 되는 통증 및 염증 질환입니다. 무릎, 엉덩이, 고관절 등 체중을 많이 받는 부위에 잘 생기며 노화로 인해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젊은 사람 중에서도 퇴행성 관절염이 생길 수 있고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수영, 가볍게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이 도움이 욉니다. 현재까지 손상된 관절을 완전히 회복시키는 치료법은 없으나 증상을 완화시키고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할 수는 있습니다. 약물요법으로는 통증 감소를 위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합니다. 물리치료로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콘드로이친과 글루코사민도 추천됩니다. 무릎 관절의 염증이 심하고 다른 약물치료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관절강내에 일명 뼈주사라고 하는 스테로이드 주사 및 히알루론산 주사를 사용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엔 수술요법도 고려해야 합니다. 

곰탕, 도가니탕, 홍어, 아귀, 멸치, 족발, 돼지 껍질 등 교원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퇴행성 관절염에 좋으며 염증과 붓기를 악화시킬 수 있는 소금이나 인스턴트식품, 기름진 음식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약 30분가량 평지를 걷거나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은 도움이 됩니다. 쪼그려 앉기, 책상다리, 다리꼬기는 관절에 나쁜 자세이므로 피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