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나거나 수술을 받아 흉터가 생긴 경우에 영구적으로 흉터가 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흉터제거 연고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흉터 치료에는 헤파린, 알란토인, 양파추출물 복합제 겔을 주성분으로 한 콘투락투벡스겔, 벤트락스겔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헤파린, 알란토인, 양파추출물 복합제 겔은 어떤 경우에 사용할까?
수술이나 절단, 화상, 창상 등으로 인해 생기는 비대성 흉터와 켈로이드성 피부에 사용됩니다. 간혹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에서 피부가 손상되거나 흉터가 남아 협착이 일어나는 경우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흉터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일반 흉터
비정상 흉터 : 비대성 흉터, 켈로이드성 흉터
일반 흉터는 수술 또는 외상으로 인해 진피의 깊은 층까지 손상을 입었을 때, 피부의 긴장도를 유지해 주는 진피층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하여 상처가 치료된 후에도 얇아진 피부를 밀고 나오게 되어 생기는 흉터를 말합니다.
비정상 흉터는 일반 흉터의 치유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일어났을 때 생기는 흉터를 말하며, 피부면보다 튀어 올라와 있고 가렵거나 따갑고 아플 수 있습니다. 비정상 흉터는 비대성 흉터(비후성 반흔)와 켈로이드성 흉터가 있습니다.
비대성 흉터는 일반적 흉터보다 더 단단하고 피부면 위로 튀어 올라와 있으며, 색이 붉고 표면은 불규칙합니다. 흉터가 커진다고 해도 절개나 상처 범위를 넘어서지는 않으며 1~2년이 지나면 점차적으로 크기가 작아지기도 합니다. 흉터 제거 치료를 한 후에는 거의 재발하지 않습니다. 켈로이드성 흉터는 상처 치유과정이 길어지는 경우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생성은 비대성 흉터와 비슷한 과정을 거치지만 1년 이상 지나도 손상 부위의 크기가 줄어들지 않고 더 크게 자라나서 정상 피부까지 침범합니다. 또한 켈로이드 제거 수술 후에 더욱 심하게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육안으로 비대성 흉터와 켈로이드성 흉터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백인보다는 유색인종에게 10배 이상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치료제 각각의 성분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헤파린(heparin)은 섬유아세포의 과다증식을 억제하고, 교원섬유의 구조를 느슨하게 하며 콜라겐 합성을 감소시킵니다. 반흔조직을 수화시키고 반흔과 켈로이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색소침착을 방지합니다. 항염, 항알레르기 작용도 나타냅니다.
알란토인(allantoin)은 각질을 녹이고 수분을 공급합니다. 죽은 피부세포의 위층이 박리되게 하며 피부를 부드럽게 합니다. 각질이 용해되면 약물의 투과성도 증진됩니다. 세포증식과 상피세포형성 작용을 통해 피부 재생력을 높여주고 진정작용을 나타냅니다.
양파추출물(extratum cepae)은 항염, 항알레르기 작용 및 살균작용이 있습니다. 또한 유사분열을 억제하고 수렴작용 등으로 이미 형성된 상처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어떻게 사용하나요?
이 제품은 절개되거나 아물지 않은 상처, 점막피부에 진물이 나는 상처부위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완전히 지혈이 된 이후부터(상처가 난 후 약 1주~2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살짝 긁혀서 피가 나지 않고 긁힌 자국만 남은 경우에는 바로 사용가능합니다. 갓 생긴 상처의 경우에는 극도의 추위나 강한 마사지, 자외선 등의 자극을 피해야 합니다.
맑은 겔 상태의 제품을 손가락이나 면봉 등에 덜어서 흉터 부위에 충분히 침투할 때까지 가볍게 마사지하듯 바릅니다. 하루에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흉터일 경우에는 드레싱으로 고정하여 하루 정도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을 바르고 몇 분이 지나면 겔이 굳으면서 얇은 막이 형성되는데 이것을 바로 제거하지 않고 몇 시간가량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이미 형성된 흉터에는 6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 및 의약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햇빛 비타민, 비타민D는 얼마나 필요할까? (0) | 2024.06.27 |
---|---|
비타민 B1의 다른 이름 티아민(thiamine) (0) | 2024.06.26 |
B형 간염 치료제와 생활 요법 (0) | 2024.06.24 |
결핵의 전염성과 치료제 (0) | 2024.06.23 |
은행잎 추출물 : 기넥신에프정, 타나민정 등 (0) | 2024.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