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는 우리가 먹는 탄수화물을 대사 시키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이며, 비타민B1부터 비타민B12까지 비타민 B군이라고 총칭합니다.
오늘은 그 중 비타민B1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타민B1의 발견
비타민B1의 화학명칭은 티아민입니다. 1884년에 각기병의 원인이 세균이 아니라 식품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해군 의무관인 스즈키 우메타로가 발견하였습니다. 그 이후 아이크만이라는 군의관은, 백미를 먹여 키우는 닭이 각기병에 걸렸고 현미로 먹이자 각기병이 사라지는 것을 관찰하고 쌀겨 속에 백미에는 없는 필수 영양소가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연구가 비타민B1을 발견하는 토대가 되어 아이크만은 노벨 의학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1911년 카스미어 팡크라는 화학자가 쌀겨에서 각기병을 억제하는 물질을 분리하여 비타민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이후 윌리암스라는 미국의 화학자가 그 분자구조를 알아내어 '티아민'을 합성하였습니다.
각기병(Beriberi) 이란?
각기병은 다리의 힘이 약해지고 저리거나 감각 이상이 생기게 되어 잘 걷지 못하는 병입니다. 쌀을 정제하여 주식으로 사용하는 동남아시아에서 흔하게 발생하였습니다. 각기병에 걸린 사람들의 걸음걸이가 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인도어로 양과 같은 걸음을 뜻하는 bereberi 라는 단어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갑자기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할 수 없게 되는 것이 각기병의 특징이며 무릎과 발목의 심한 통증과 부종, 조건부 반사의 감소로 걷는데 이상이 발생합니다. 진동 감각과 위치 감각이 손실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영양 상태가 매우 좋아져서 보기 드문 질환이지만, 알코올 중독자나 AIDS환자,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비타민b1 부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티아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
맥주효모, 두유, 현미(쌀눈), 밀(소맥)눈, 콩, 버섯, 이스트, 돼지고기(등심살, 허벅지살), 김, 말린 장어 등에 티아민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티아민은 소장에서 흡수되는데 엽산이 부족한 상태이거나 음주했을 경우에는 그 흡수가 감소합니다.
티아민은 섭취후 빠르게 대사 되고 배설되는 수용성 비타민입니다. 체내에 오래 머무르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티아민 유도체들이 개발되었는데 주로 벤포티아민(benfothiamine), 푸르설티아민(fursulthiamine HCl), thiamine HCl, thiamine nitrate의 형태로 종합영양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중 벤포티아민은 체내에서 지용성으로 변환됩니다. 지용성인 벤포티아민의 경우 체내에 오래 머무르고 있어 생체 이용률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나 혈중 티아민 농도가 낮은 당뇨병 환자들의 신경병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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