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및 의약품

B형 간염 치료제와 생활 요법

소박이 2024. 6. 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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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은 바이러스 자체가 세포에 독성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이 바이러스 감염에 대응하는 면역반응의 결과로 발생합니다. 급성 B형 간염의 경우에는 세포성 면역반응에 이어 체액성 면역반응의 결과로 항체가 만들어지면서 회복이 됩니다. 이러한 세포성, 체액성 면역반응에 문제가 생겨서 6개월 이상 항원이 검출되고 항체는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 만성 B형 간염으로 진행이 됩니다. 급성 간염 환자들 중 약 10% 정도가 만성으로 진행되며 이 경우에는 간경변, 간암 등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집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없는 만성보균자도 6개월~1년에 한 번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만성 감염환자 모두가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사의 진료를 통해 약물 치료를 할 것인지, 하면 어떤 약물 치료를 할 것인지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치료의 단기적 목표는 간의 염증 및 섬유증 등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며 장기적 목표는 생존을 연장하고 장기적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약물 치료는 보통 6개월 이상 지속이 되며 증상이 없더라도 처방된 약물은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B형 간염 치료제

경구약물로는 제픽스(lamivudine), 바라크루드(entacavir), 헵세라(adefovir dipivoxil), 비리어드(tenofovirdisoproxil fumarate)등이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간염 바이러스의 DNA 합성과정을 차단함으로써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합니다. 1일 1회 식사와 상관없이 일정시간에 복용합니다. 단 바라크루드(entacavir)는 공복에(식전 2시간 또는 식후 2시간) 복용해야 합니다.  바라크루드는 음식물 섭취 시 약효가 약 20% 정도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B형 간염 치료제를 중단한 환자에게서 B형 간염의 중증 급성악화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임의로 약을 중단하면 안 됩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주의점

만성 B형 간염은 장기간에 걸쳐 치료해야 하므로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급성 간염에서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 치료법 중 하나이고, 만성 간염 환자도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지만 모든 활동을 중단할 수는 없으므로 건강한 사람과 같이 생활하면서 피로를 느끼면 바로 휴식을 취하며 과로하지 않는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간염 환자는 간염의 변화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혈액검사 및 초음파 검사등을 시행해야 합니다. 특별히 가려야 할 음식은 없으며 고단백 위주의 식사보다는 영양소의 균형이 잘 잡힌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B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염됩니다. 칫솔이나 면도기 등은 반드시 따로 사용하도록 하고, 성관계 시에도 상대방이 B형 간염 항체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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