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추출물 : 기넥신에프정, 타나민정 등

은행잎추출물(은행잎엑스)은 생약 중 가장 광범위하게 연구되는 제제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와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약국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은행잎 추출물은 어떻게 작용할까?

은행잎의 주 성분은 강한 항산화작용을 가진 플라보노이드와 터페노이드 두 가지입니다. 은행잎의 항산화작용은 심장질환, 암, 알츠하이머병, 치매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플라보노이드는 신경, 심근, 혈관, 망막등의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고 터페노이드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소판의 점착성을 줄여서 혈액순환을 잘 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은행잎 추출물은 누가 먹으면 좋을까?

 

은행잎 추출물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기억력을 증진시킵니다. 또한 뇌, 눈, 귀 및 다리의 기능을 더 좋게 하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국내 허가된 은행잎추출물의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말초동맥 순환장애(간헐성파행증)의 치료

      - 어지러움, 혈관성 및 퇴행성 이명(귀울림)

      - 이명, 두통, 기억력감퇴, 집중력장애, 우울감, 어지러움증 등의 치매성 증상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장애의 치료

 

간헐성파행증이란 이따금씩 절뚝거리는 증상으로, 걷지 않을 때는 괜찮은데 다리를 움직이면 장딴지 부근이 당기듯 아프고 묵직한 둔통, 저림, 경련이 일어나 걸을 수 없게 되는 증상입니다. 잠시 쉬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걷다 보면 다시 통증 발작이 시작됩니다. 파행은 걷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그 걷는 방법이 정상에서 벗어난 것을 말합니다. 원인으로는 동맥혈관의 폐색성 경화가 있습니다. 발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다리근육에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어야 하는데 다리의 동맥이 경화되어 있기 때문에 혈액이 제대로 통하지 않아 세포에 산소가 부족하고 젖산과 같은 노폐물이 많이 쌓여 통증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의사항은?

출혈경향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출혈이상 환자는 은행잎 추출물을 복용하지 않습니다. 명확한 기준이 제시된 것은 아니지만, 은행잎 추출물은 혈액응고를 지연시킬 수 있고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술 전 2주간은 복용을 중단하도록 권고하는 보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