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및 의약품

파킨슨병(Parkinsonism)에 대해서

소박이 2024. 6. 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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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도파민(dopamine)을 분비하는 신경세포의 감소로 인하여 도파민의 분비가 감소하여,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던 아세틸콜린(acetylcholine)과의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도파민과 아세틸콜린은 신경전달물질로, 도파민은 근육의 활동을 조절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도파민이 줄어들고 아세틸콜린과의 불균형이 나타나 시간이 지날수록 특징적으로 한쪽 손발의 운동이 서서히 느려지면서 근육이 굳고 뻣뻣해지는 강직, 손발이 떨리는 진전이 나타나면서 보행 장애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이기 때문에 질병의 단계에 따라 다른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치료를 위한 약물 요법으로는 도파민을 보충하는 약물과 도파민의 손실을 방지하는 약물, 아세틸콜린을 저하시키는 약물을 적절히 병합하여 사용합니다. 초기에는 한두 가지 약효가 강하지 않은 것으로 처방되고, 약효가 강한 약물은 후기 치료 단계까지 미루어 두었다가 처방됩니다. 안타깝게도 파킨슨 약물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니며 증상을 호전시키고 진행을 늦추어 일상행활을 가능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약물에 대해서는 다음번 포스팅에서 설명드리고 오늘은 전반적인 이야기만 기술하려 합니다. 

 

파킨슨병 약물 치료의 한계점

개인차가 있지만 파킨슨 약물을 복용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처음 시작했을 때만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약을 먹고 약효 지속시간이 급격히 떠어지는 씻김효과나 전혀 약효가 나타나지 않음을 느끼는 점멸효과가 그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씻김효과 (Wearing-off Effect)

레보도파라는 약물을 복용한 환자의 약 1/3 정도에서 복용 시작 3~5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약이 빨리 씻겨 나가서 다음 복용 전까지 운동능력이 심하게 떨어지게 되는 형상이 반복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용량을 올리더라도 반응은 떨어져 나타납니다.

 

점멸효과(On-Off Phenomenon)

레보도파 복용 시작 후 3~5년 후 발현되며, 갑작스러운 약물반응 저하와 약에 반응을 잘하는 상태가 반복되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켜진 상태(on)에서는 약에 반응하여 잘 움직이지만 꺼진 상태(off)에서는 약효가 소실되어 전혀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약물복용 후 환자가 느끼는 약물반응의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과 약물효과가 지속되는 시간에 대란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언제까지 복용해야 할까?

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두 가지 개념으로 나누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균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복용하여 해당 균을 제거시키게 되므로 원인 자체를 제거하는 치료가 됩니다. 그러나 혈압이 높은 경우에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은 원인 치료가 아니라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입니다. 파킨슨병의 경우에도 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병 자체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즉 파킨슨병의 치료는 증상을 조절하거나 줄여주어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파킨슨병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계속 진행하하지만 그 진행 정도는 느리기 때문에 적절한 증상조절 약물 만으로도 대다수의 환자는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수행해 나갈 수 있습니다. 

 

 

파킨슨환자의 일상생활 주의사항

드물게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평상시 근육 및 관절 경직을 막기 위한 재활치료가 중요합니다. 물리치료는 현재의 운동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관절이 굳지 않게 하는 예방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경미하거나 중등도의 환자의 경우 하루 한두 번씩 일정한 거리를 걷거나, 간단한 체조를 하는 등 관절의 운동을 고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피곤할 때까지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적절히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옷을 입고 벗는 일이 힘겹고 시간 소요가 많이 되는 경우에는 서두르지 말고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도록 합니다. 허리에 고무줄이나 탄력밴드를 사용한 옷이 좋으며, 단추나 지퍼가 달린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고 벗을 때는 뻣뻣한 부분 먼저 시작하는 것이 편합니다. 

목욕탕은 파킨슨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장소 중 하나에 속합니다. 바닥이 타일로 되어 있어서 미끄럽기 때문입니다. 목욕탕과 욕조 바닥에 미끄럼 방지 깔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샤워는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팡이나 보행기가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환자들은 지팡이 이용이 더욱 불편할 수 있고, 보행기는 꾸부정한 자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팔을 흔들고 무릎을 높이 올려 큰 폭으로 걷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성량, 발성, 발음 등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성량의 변화로 목소리가 작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할 때 서두르지 않고 의식적으로 천천히 크게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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