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및 의약품

당뇨병의 이해

소박이 2024. 6. 12. 10:21
반응형

당뇨병은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게 되는 만성 질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우리나라에서도 2020년 기준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30세 이상 성인은 약 6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는 과거 10년 전과 비교하였을 때 약 2배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인구의 고령화 및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하여 당뇨병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뇨병은 높은 이환율과 사망률을 초래하며, 이는 환자의 삶의 질을 낮추고 의료 비용의 증가를 초래하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증가 원인

당뇨병은 유전요인 및 환경요인에 의해 발병합니다. 환경적 요인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및 운동 부족, 불규칙적인 식사 등이 포함됩니다. 최근의 당뇨병 치료제들은 저혈당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과거의 약에 비하여 그 효과와 안전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식습관 및 운동 부족, 비만인구의 증가로 인해 당뇨병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젊은 층에서의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예방과 관리 차원에서 당뇨병 치료제뿐만 아니라 생활요법 등의 비약물요법과 관련된 교육의 중요성이 크다 하겠습니다. 

 

마른 당뇨병

당뇨는 비만과 관련이 깊지만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도 당뇨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마른 당뇨병이라고 하며,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게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인슐린 분비량이 적게 일어나고 마른 체형일수록 체구가 작아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크기가 작으므로 인슐린 분비 기능이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저제중의 경우에도 복부에 내장지방이 있거나 지방간이 있는 경우에는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므로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른 당뇨병의 경우에는 특히 식이요법 및 규칙적인 운동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의 비약물치료

영양 요법 및 식습관 개선은 당뇨 환자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되는 영양요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개개인의 상황 및 혈당 조절 목표치 등에 따라 개별적으로 적용됩니다. 비만이거나 과체중의 경우에는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열량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단백질은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없고 탄수화물의 경우에는 당류를 최소화하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한 형태로 섭취하도록 합니다. 지방의 경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으로 섭취합니다. 나트륨은 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짜지 않게 먹어야 하고 음주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체중을 감소시키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혈당이 낮은 상태에서 운동을 한다거나 오랜 시간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저혈당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운동 전에 저혈당 발생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하기 전에 간식을 먹고 사탕 등의 당류를 챙겨두어 저혈당 상황시 대처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합니다. 

 

자기 혈당 모니터링

자기 혈당 측정은 당뇨 환자가 혈당을 모니터링하여 환자 스스로 치료에 따른 반응과 목표 도달 여부를 평가 관리하도록 합니다. 저혈당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며, 특히 고령자에게는 저혈당이 생기더라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저혈당무감지증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고위험군에서는 자기 혈당 모니터링을 통한 저혈당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저혈당이 발생하는 경우 떨림, 두근거림, 불안, 혼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당이 평소에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던 환자는 정상 혈당 범위에서도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소지하고 있던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즉각 섭취하고 15분간 충분한 휴식을 취해줘야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