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해독작용을 촉진시켜 간세포 보호와 간세포 재생에 효과를 발휘하는 실리마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실리마린
실리마린은 간질환의 치료에 수백 년간 사용된 생약제제로 엉겅퀴(Cardus Marianus, 혹은 Milk Thistle)에서 추출합니다. 실리마린은 항산화 기능을 하는 몇 가지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 중 가장 활성이 강한 성분은 실리빈(silybin)입니다. 우리 몸의 대사 과정 중에 발생하는 활성산소는 반응성이 매우 커서 주변의 단백질과 지방을 과산화시키고 DNA를 손상시킵니다. 수많은 약물과 화학물질을 대사 하는 간에서 이러한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는데, 실리마린은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간세포 재생을 돕고 간세포 파괴를 막습니다.
실리마린은 어떤 증상에 효과를 가지나요?
일반적으로 황달, 알코올성 간질환, 간염, 간경화, 약물과 화학물질에 의한 간손상에 효과가 있습니다. 급만성간염 및 간경화 등의 간질환의 보조요법으로 사용되며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에 실리마린을 투여하면 치료기간을 단축시킵니다.
만성 간염에 하루 420mg의 실리마린을 매일 6개월간 투여하였더니 간 효소 수치가 감소하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 다른 임상시험에서는 알코올성 간 질환자에게 실리마린을 투여한 결과, 혈청 간효소수치와 총빌리루빈이 정상화되었고, 간조직의 개선도 나타났습니다. 간경화 환자에서도 420mg씩 41개월 투여한 결과 생존율을 증가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실리마린은 어떻게 간세포를 보호하나요?
실리마린의 간 보호작용은 여러 기전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 간에서 글루타치온의 양을 증가시킵니다. 글루타치온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독성을 제거합니다.
- SOD(superoxide dismutase)의 농도를 증가시킵니다.
- 간의 해독작용을 촉진시킵니다.
- 단백질 합성을 자극하여 간세포를 재생시키고 손상된 세포를 대체합니다.
- 항염증 효과를 나타냅니다.
실리마린은 어떻게 복용하나요?
실리마린은 물에 잘 녹지 않는 물질로 흡수율이 20~30%로 낮아 생체이용률이 매우 저조합니다. 레시틴과 같은 인지질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마이크로에멀젼 기술을 적용한 공법으로 흡수율을 크게 개선한 제품도 있습니다.
급만성 간염, 담즙분비 및 간기능장애, 담낭염, 담석증의 증상에 성인의 경우, 초기 실리마린 140mg(또는 실리빈으로 90mg)을 하루 세 번 복용하고 유지용량으로는 70mg(또는 실리빈으로 30mg)을 하루 3번 복용하거나 140mg(또는 실리빈으로 60mg을 1일 2회 복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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