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타티온의 역할
글루타티온은 강력한 항산화제인 동시에 강력한 해독제이기도 합니다. 다른 항산화제와 마찬가지로 위험한 자유라디칼을 제거하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며 암에 걸릴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글루타티온을 생각하면 간이 연상이 됩니다.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커피를 마실 때 간세포는 그것들을 분해하기 위해 많은 글루타티온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식사에 술을 곁들인다면 간은 더욱 많은 글루타티온을 소모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간은 우리 몸에서 독소를 걸러내는 필터인 셈입니다. 세밀하게 튜닝되고 잘 기능하는 간이 없다면 우리는 얼마 못 가 죽고 말 것입니다. 또한 글루타티온은 관절과 연골의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글루타티온을 만들려면
글루타티온은 세포 안으로 쉽게 들어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포의 관문인 수용체를 통과하기에는 너무 덩치가 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의 주먹을 입 안으로 집어넣는다고 생각해 보면 비교가 쉽겠지요? 따라서 글루타티온 완제품을 외부에서 공급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글루타티온을 세포 내부에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세포에 적절한 원료를 공급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다시 말해, 세포의 수용체를 통과할 수 있는 작은 전구체들을 복용한다면 세포 안에서 합체하여 글루타티온을 합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루타티온을 합성하기 위해서는 비타민B 복합체(비타민 B6, 비타민 B12, 니아신, 리보플라빈) 및 L-글리신, L-글루타민, L-시스테인이라는 세 가지 아미노산이 필요합니다. 이 세 가지 아미노산은 유청단백질에서 발견됩니다. 유청이란 우유로 치즈 또는 카세인을 만들 때 생기는 부산물로서, 응고된 우유를 걸러 낸 뒤 남은 맑은 액체를 말합니다. 인체는 이 세가지 아미노산을 원료로 하고 비타민 B의 도움을 받아 최종적으로 글루타티온을 완성합니다. 그 밖에 글루타티온의 원료가 되는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는 과일, 생선, 고기 등이 있습니다. 채소, 클로렐라,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케일, 수박, 아보카도, 호두, 자몽, 오렌지, 복숭아, 주키니, 시금치, 계란 등의 식품에 강황을 곁들여 먹어도 글루타티온을 신속하게 보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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