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을 뚫어주는 오트리빈(자일로메타졸린)
감기나 비염으로 인해 코막힘 증상이 있는 경우 '비충혈 제거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비충혈 제거제는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비점막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류를 감소시켜 코막힘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켜 줍니다. 먹는 비충혈 제거제는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반해 코에 뿌리는 국소용 제제는 전신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 합니다.
국내에서는 자일로메타졸린(xylometaxoline)과 나파졸린(naphazoline) 성분으로 국소형 제제, 즉 코에 직접 뿌려주는 제품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자일로메타졸린 : 오트리빈
나파졸린 : 나리스타 에스
자일로메타졸린의 경우 2분 후 효과가 나타나고 작용시간이 깁니다. 반면 나파졸린은 약효가 약 10분 후에 나타나고 작용 시간이 다소 짧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오트리빈 등 비충혈제거제 사용 시 주의사항
꼭 필요한 경우에 단기간만 사용하세요
비충혈제거제의 가장 큰 이상반응 중 하나는 '반동성 비염'입니다. 이들 성분은 막혔던 코를 시원하게 뚫어 주는 효과가 있어서 환자들이 계속 쓰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경우 오히려 반동성 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동성 비염이란 국소 비충혈제거제를 3~5일 이상 장기간 사용하면 효과의 지속성이 짧아지고 사용 후 반동 현상으로 혈관이 확장되어 비점막 충혈이 오히려 더 심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런 작용으로 인해 약물의 사용 횟수를 늘리게 되고, 약물을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코막힘이 지속되거나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동성 비염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단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오트리빈의 경우 흔들어 사용하지 마세요
액체이므로 흔들지 않아도 되며, 흔들면 오히려 기포가 생겨 정확한 양이 분사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