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및 의약품

오심과 구토의 치료

소박이 2024. 8. 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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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nausea)은 토하고 싶은 주관적인 느낌을 일컫습니다. 반면 구토(emesis, vomiting)는 장과 흉복부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상부 위장관 내의 내용물이 입을 통해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오심 구토의 원인

오심과 구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 가능한 증상입니다. 위장관계 질환과 더불어 심혈관계 질환, 감염, 신경계 질환, 정신 질환 및 대사성 질환에 의해서 발생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멀미, 임신 혹은 수술, 항암 치료와 같이 약물에 의해서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약물은 구토를 일으키는 흔한 원인입니다. 마약성 진통제, 항생제, 항부정맥제, 디기탈리스(디곡신), 항고혈압제, 경구혈당강하제 및 피임약 등은 구토를 일으킬 수 있는 약물들입니다. 치료를 목적으로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에 항암제, 항생제 및 마약성 진통제와 같이 치료 용량에서 오심과 구토를 유발하는 약물이 있는가 하면, 치료 용량 범위가 좁은 테오필린, 항경련제 및 디기탈리스와 같은 약물은 적정 치료 용량 범위를 벗어나 독성 반응으로 오심과 구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마약성 진통제 및 벤조디아제핀류는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 금단 증상으로 오심과 구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치료 목표

오심 및 구토를 일으키는 질환 및 원인을 이해하고 오심과 구토의 예방 및 제거하며,  정상적인 식이 섭취 및 탈수와 전해질 소실을 예방하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합니다. 

 

비약물 요법

1) 오심에 대한 식생활 개선

  - 소화되기 쉬운 음식으로 소량씩 자주 먹습니다. 

  - 무조건 시간에 얽매여 식사할 필요는 없으나, 오래 공복상태로 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식사 시 수분 섭취가 많아지지 않도록 합니다. 

  - 매스꺼움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조리법을 이용합니다. 

  -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합니다. 

 

2) 구토에 대한 식생활 개선

  - 조금씩 자주 천천히 먹습니다.

  - 배가 고프면 메스꺼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배고프기 전에 먹습니다. 

  - 구토 시 손상된 수분을 섭취하되, 심한 경우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작극적 음식, 향이 강한 음식, 뜨거운 음식은 피합니다. 

  - 식후 1시간 정도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요법

(항암제로 인한 오심 구토 약물은 다음번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1) 보나링에이정(demenhydrinate)

  항히스타민제로 멀미, 구역, 구토, 어지러움에 효과가 있는 약물입니다. 입안이 마르거나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졸음, 어지러움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2) 장 운동 촉진제

   -가스모틴정(mosapride) : 장운동을 향상해 역류 현상을 치료할 수 있는 동시에 오심과 구토에 효과적입니다. 최적의

   효과를 위해서는 1일 3회 매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지만 식후 복용도 가능합니다. 복용 중 입마름이 발생할 수 있으나

   해로운 부작용이 아니며, 약간을 물을 섭취하거나 껌 또는 딱딱한 사탕을 섭취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domperidone, itopride, levosulpride, metoclopramide 등의 약물 또한 가스모틴정과 유사하게 장 운동을 촉진하는

  약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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